2011년 9월 5일 월요일

일요일의 나이트클럽은 가야될까요 말아야될까요?


설 연휴도 다 끝나가고 벌써 일요일이 됐다.
연휴가 5일이라고 즐거워했는데 순식간에 지나갔다. 내일 부터 다시 출근할 생각을 하니 머리가 아파오는 걸 보면, 쉬는 날이라는게 며칠 정도 가지고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연휴 동안 나이트 많이들 갔을걸로 생각되는데, 그럼 연휴의 마지막인 오늘 일요일, 아니 연휴의 마지막이 아니라도 직장인이라면 다음 날 출근의 부담이 다소 있는 '일요일'에 나이트를 가면 어떨까?

정답은,

'나이트에 따라 다르다!' 이다.

그럼 어떤 나이트에 따라서 다른지 한번 알아볼까?

1. 강남권 나이트 

강남권 나이트라 함은 잘 알다시피 '클럽아이', '보스', '글램' 이상 3군데가 되겠다.
일단 이 중 보스는 최근에 굉장히 경쟁력이 떨어졌는데, 이는 일요일에도 마찬가지가 되겠다.
일요일에 가면 황량한 테이블들과 여기가 '강남 나이트가 맞나?' 라는 의문이 들 정도의 굉장한 부킹텀, 그리고 없는 와중에도 정말 안타까운 '수질'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다.

'글램'은 아직 일요일에 가본 적은 없으나, 주변 지인의 제보에 의하면 주말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지니 그렇게 추천하는 편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보스보다는 다소 낫다는 평.

'클럽아이'는 역시 강남 나이트의 지존 답게 일요일에도 어느 정도의 수질과 수량을 보장한다.
일요일에도 불구하고 간혹 가다 이런 여신급, 엘프급도 등장해주신다.

    
월요일에 쉬는 직종의 여자 분들 또는 월요일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학생이 많은 편이나, 다음 날 출근을 불사하고 와주시는 열혈 이쁜이들도 있는 편이다. 게다가 일요일은 주대도 저렴(?)하지 않은가! (일반룸 : 60만원 - 양주1병 + 맥주 + 킵술) 일요일의 클럽아이는 '내'가 월요일 출근 부담이 적다면 추천!

2. 강북권 나이트

강북권 나이트의 대표 주자는 역시 '수유 샴푸'이고 그 뒤를 이어 노원 '오션펠리스', '수유 엠파이어',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영계텍 '홍대 U나이트' 등이 있겠다.

강북권 나이트의 경우 일요일에 직접 경험한 적은 적으나, 주변 지인들의 정보에 의하면 엘프는 좀처럼 눈에 띄기 힘들고 휴먼급 정도는 어느 정도 볼 수 있다고 한다.

강북권이야 원래 엘프급이 다소 적은 편이므로 일요일이라고 별 용쓸 재주는 없는 듯 싶다.
강남권에 비해서 월요일에 쉬는 직종 또는 출근시간에 제약이 없는 여햏들이 다소 많다. (학생 제외).
하지만 역시 일요일이니만큼 2-3시 이전에 승부를 보고 나오는 단기 집중 공략 작전을 추천하고 싶다.

'신림 그랑프리' 나이트는 지리적으로는 한강 이남에 있지만 강남권 나이트로 분류할 수 없고, 오히려 강북권 나이트와 비슷한 레벨인데, '마의 구장' 이라는 세간의 평가가 일요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랑프리는 일요일에는 수질/수량 모두 불리하다. 비추다.

3. 서울 시내 관급 나이트

서울시내 관급 나이트는 일요일과 주말의 차이가 많지는 않다.
손님이 다소 적은건 사실이다. 하지만 관급 나이트들은 신비롭게도 손님들이 정말 많다.
여기서 말하는 관급 나이트는 '독산동 국빈관', '장안동 국빈관', '상봉 한국관' 이상 3개다. 나머지 '관'자가 붙은 나이트들은 일요일 뿐 아니라 언제든지 수질/수량이 안습이다. 


4. 경기권 나이트

경기권 나이트는 수원, 인천, 안양 등지에 유명한 나이트들이 분포가 되 있는데, 일요일에는 절대 비추다.
수질은 전혀 기대할 수가 없으며, 수량이 간혹 어느 정도 받쳐주는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는 정말 황량한 사막과도 같다.

그런데 여자 입장에서는 조금 다를 수도 있겠다.
일요일의 경기권 나이트에서는 이런 하휴급도 경쟁력 있는 여햏으로 대접받을 수 있다.
여자 분이라면 한번 가보자! 남자들의 대접 한번 받아보는거다!

그런데 간혹 일요일에도 수질/수량이 괜찮은 나이트가 한 곳 있으니,
수원 영계텍의 자존심 '터널'나이트가 되겠다.
일요일에 엘프를 만나기는 어렵겠지만 기본 적으로 휴먼급 이상은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믿지 마라. 나 믿고 갔다가 새됐다고 불평하는거...두렵다.)



5. 결론

사실 평일이나 주말에도 강남권과 비강남권 나이트의 수질/수량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요새 강남권 나이트의 물이 흐려졌다고는하나 그래도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일요일이 되면 (월요일은 더 심하지만)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수질/수량 차이는 더 커지는 듯 하다.
나는 일요일에 강남권 나이트를 가는걸 좋아하는 편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주말에 비해서 저렴한 주대와 최소한은 유지해주는 수질과 수량. 
물론 다음 날 출근에 대한 압박이 있을 경우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일요일에 밤새 나이트에서 놀고 출근해서 '월요병' 이라고 둘러댈 핑계라도 있지 않겠는가!!!!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이러다 짤리면 난 책임 못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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